요즘 이별하는 일이 참 많다.
한국은 또 한 번 민주화를 견인한, 동시에 결과물인 한 인물과 이별했다.
역으로 반동적이고 폭압적인 정치적 인물들은 질기고도 떳떳하게 살아남았다.
여기서 얻어야 할 역사적 교훈은 무엇인지 알 도리가 없다.
내 이십대 첫 대통령 선거 표를 던졌던 김대중은 노무현처럼 애증이 섞여 있고, 객관적으로는 달리 평해야겠지만 한국 정치사에서 진보라는 장에 어쨌든 중요한 인물임에 틀림 없다.
이제 김대중의 죽음은 노무현의 죽음과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게 됐다.
그리고 21세기와 함께 시작한 한국 민주화 세력의 어떤 행보가 다시 외면받게 된 과정과 떼 놓고 볼 수 없다.
반동의 시대에, 명박이는 또 한 번 추모의 물결을 반정부 불법 세력으로 간주하려 하고 있다.
http://www.cbs.co.kr/nocut/show.asp?idx=1235091
캄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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