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본 몇 되지 않는 2008년 한국 영화 중 ‘멋진 하루’는 가장 나았다.
팍팍한 사회적 상황에 대해 거의 언급을 하지 않지만 몇 안 되는 대사와 인물의 개인사에서 그 상처를 느낄 수 있었고 ‘여자 정혜’처럼 그 상처를 오롯이 꺼내 놓지 않으면서 관객으로 하여금 유추하여 인물을 이해하게 하는 방식도 마음에 들었고 카메라와 연기의 디테일도 훌륭했다.
마지막 장면은 ‘마이클 클레이튼’의 느낌을 상기시키기도 했지만 인물과 서사에 대한 어떤 미련도 없이 돌아서는 카메라가 이 영화를 더 빛나게 했다.
더 말하기에는 요즘 생각의 여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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