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야 했는데, 예전 사진을 들추다가 어릴 적 살았던 신천3동을 찾아 4년 전 사진 포스팅이 제대로 표시되지 않는 걸 알고 손 보기 시작해 4시간을 넘겨 버렸다.
44장이나 되는 사진을 골라 올리고 정렬하고 글까지 되살리는 게 쉬운 일이 아니구나.
그래도 덕분에 기억을 되살릴 수 있어 좋았다.

동대구역에는 어머니가 기다리고 계셨다. 그늘 한켠에서 커피 한 잔 하면서 더위를 누그러뜨렸다. 어머니는 일년에 두 번 정도 내려오는 내가 올라갈 때마다 내내 아쉬워하신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 가야 한다.

댓글 남기기

이 사이트는 스팸을 줄이는 아키스밋을 사용합니다. 댓글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아보십시오.

짧은 주소

트랙백 주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