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001년 5월 20일 나 즉자는 두 명의 아리따운 여성과 함께

시네큐브 광화문이라는 극장에 가서

얼마전부터 보고 싶었던 프랑스의 실루엣 애니메이션, < 프린스 앤 프린세스>를 보았다.

이 영화에 대한 사전지식은 전혀 없었다. 프랑스의 실루엣 애니메이션이라는 것 밖에. 그냥 막연히 영화가 예쁠 것 같아서 그리고 디즈니 애니메이션 풍의 만화영화와 뭔가 색다를 것 같아서 보고 싶었던 것이었다.

막연히 이런 생각도 들었다. 디즈니의 3차원 애니메이션이 아닌데 밋밋하고 지루하지나 않을까.

그런 걱정은 그러나 기우였다.

그림자의 움직임, 배경화면의 색채 등의 실루엣들…..
그리고 매혹적인 영화음악 – 꼭 사운드트랙 음반을 사고 싶다.
그리고 6가지의 이야기가 옴니버스식으로 이어져있었는데
하나, 하나가 그렇게 재미있고 기발하고 감동적일 수가 있을까.

마지막 이야기는 정말 유머로 가득했는데, 이것이 미국식이 아닌 유럽풍의 유머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 놀라운 상상력!

-비약일지 모르지만, 카프카의 < 변신>과 같은 기발한 그 상상력 더구나 재치있는.

프린스 앤 프린세스 – 그 놀랍고 유쾌한 상상력의 미학”에 대한 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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