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 [신 전영객잔] 두 이야기는 결국 만나지 못했는데.

남다은은 <설국열차>가 커티스와 남궁민수, 혁명과 환각, 상징계와 실재계를 충돌시키지 않고 평행으로 두면서 변증법이 활성화되지 않았다고 보는 것 같다. 이 영화를 보고 나서 정리해 보려 했지만 되지 않았던 부분, 즉 혁명에 대한 윌포드-커티스-남궁민수의 관계를 도무지 설정할 수 없었던 데 대한 자기 합리화의 알리바이를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