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켄 로치의 DVD를 이것 저것 사 모았다. 못 본 영화들을 숙제처럼 안고 지내다 밀린 숙제를 조금이라도 풀어볼 작은 동기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만만한 것이 봤던 영화 또 보는 거라, 지난 번에는 레이닝 스톤을, 이번에는 티켓을 다시 보는 것으로 워밍업을 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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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ght Train to Lisbon(2013)

지난 며칠을 제외한다면 내 삶은 어디에 있는 걸까요?

혁명과 사랑이 뒤섞여 치열한 시간을 보낸 이들의 기억 앞에서 그레고리우스는 자신의 삶을 한없이 하찮고 지루하게 느낀다. 인간에게 특별한 이야기를 간직한 삶은 과연 축복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