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LITO blog - 의도를 벗어난 말






설에 대구 내려가서 오랜만에 옛날 사진과 기록들을 끄집어 냈다.
대개의 부족한 중산층이 그렇겠지만 우리 식구는 흔한 외식도 없었고 야유회 가는 일도 별로 없었다.
그래도 옛날 모습을 돌아볼 수 있는 사진은 몇 장 있으니 다행이다.
내가 어릴 때 이러저러했다는 말을 주고받으면서...완전히 다른 내가 된 듯한 느낌마저 든다.
어렴풋이 기억나는 것은 우리 집의 경제적 어려움을 알고 있었고 이 때문에 겪어야 하는 부모님의 고통, 특히 어머니의 괴로운 생활을 되도록 내가 배려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행동했다는 것 정도다.
어릴 때 그런 생각을 하다니 지나치고 미련하기도 했다.
지금은 그것을 배려하는 것만이 최선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아무튼 부모님에게, 특히 어머니에게 나는 지금의 고난에 대한 보상이자 희망이었다.
초중고 시절 나쁘지 않았던 성적은 그 확증이었고 때문에 어떤 희생도 감내하려 한다.
하지만 나는 이제 그걸 멈추라고 하고 싶다.
당신의 과거와 미래에 속박되지 말고 현재를 즐기시라 말하고 싶다.
끝나지 않는 설득이 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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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20 17:45 2007/02/20 17:45
Photos/Just Photo 2007/02/20 17:45 by CARLI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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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니디아 2007/02/21 00:48 # M/D Reply

    재밌다. ㅋ
    근데 중학교 때의 미모는 어디로 간 거예요? 응? (211.204.155.***)

    1. CARLITO 2007/02/21 01:10 # M/D

      아니, 내 미모가 어디가 어때서...-_- (211.49.200.***)

  2. stephen80 2007/02/21 22:13 # M/D Reply

    형의 신동스러움을 이제는 버리시려는건가욥...
    아쉽네요... ;;;; (211.44.38.***)

    1. CARLITO 2007/02/21 23:11 # M/D

      이제 좀 그만 하지? (211.44.38.***)

  3. stephen80 2007/02/21 23:26 # M/D Reply

    이런거 원래 10년은 가는건데.... ;;;;
    그만 해야겠네요... 이건 진짜 아쉽... (211.44.38.***)

  4. 연어 2007/02/22 02:22 # M/D Reply

    눈매가 어렸을 때하고 지금하고 똑같다

    여학생들에게 인기 좀 있었다는 사실을 87.192% 인정 !!! (125.177.59.***)

  5. 이.름 2007/02/27 01:08 # M/D Reply

    두번째사진 78.10월이면 내가 태어나쓸때네-
    저때공원서 놀고 잇엇구낭. (121.131.108.***)

    1. CARLITO 2007/02/27 02:05 # M/D

      그렇구나. 10월이었군. (211.4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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