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한국 정치사에서 소위 진보정당이 유의미한 정치세력으로 등장한 것은 민주노동당이 처음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또다시 한국 정치사에서 소위 유의미한 세력으로 등장한 진보정당이 시대의 객관적 요구에 반응하며 분화하는 것은 진보신당이 처음일 것이다.
여전히 한국사회에는 사회적, 정치적 상상력을 자극해 줄 정상적인 정당이 절실히 필요하고 사회적, 경제적 약자인 대다수를 대변하고 관철해 줄 수 있는 유력한 진보적 정당이 필요하다.
내 비록 키보드도 잘 못 두드리면서 세 치 혀나 나불대려 하는 룸펜 같은 사람이지만 제대로 된 대중 진보정당이 유력한 세력으로 자리잡는 것은 애타게 바라는 바다.
이것은 지금 비정규직으로 불확실한 미래 앞에 서 있는 바로 나 자신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것이다.
순수한 자유의지, 신성한 투표권, 정치적 참여 따위는 허망한 얘기일지 모르지만, 그럼에도 주어진 조건 안에서 조금이라도 발버둥은 쳐 보는 것이 낫다.
의지는 구조보다 약하지만 의지를 묻지 않고 구조를 살피는 것은 어차피 인간에게 불가능할테니까.
나는 진보신당을 응원하고 심상정이 필요하다.
부디, 4월 9일 건승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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