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에서 가장 흥미로운 점은, 그의 다른 영화에서와 마찬가지로 대사가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설사 대사가 있다 해도 그것은 영화의 전체 맥락과 큰 연관성을 갖지 않는다. “영화 초반부 젊은 남녀가 화학수학에 관해 진지하게 얘기하면서 사랑에 빠지는 장면이 나온다. 남자는 바로 키스를 하거나 더 나아가고 싶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나는 남녀 서로가 관심이 없는 분야의 추상적인 대화를 나눠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것은 우리 삶의 자가당착을 암시한다. 말은 그들의 진정한 의도와는 다르게 존재한다. 또 나는 영화에 있어 대사라는 것은 음악이 차지하는 비중이나 큰 차이가 없다고 본다. 이 영화를 아프리카 원주민들에게 보여준 적 있는데, 그들은 무엇이 일어났는지 다 이해하더라. 결국 포용력을 갖고 있다면, 언어가 담고 있는 내용보다 훨씬 많은 것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 씨네21/ 베를린에서 발견한 보석 5편/ ‘월요일 아침’ 감독 오타르 요셀리아니에 관한 기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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