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성의 회의주의와 의지의 낙관주의라는
그람시가 인용한 소렐의 말에 결코 찬성하지 않는다.
나는 역사에서 의지주의를 믿지 않는다.
그 대신 나는 지성의 명철함을 믿으며,
또 지성에 대한 대중운동들의 우위를 믿는다.
이러한 우위 덕분에 지성은 대중운동들과 함께하며,
나아가 무엇보다도 대중운동들이 지나간 과오들을  
다시 범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것이다.
어쨌든 대중운동들이
역사의 진행방향을 바꾸는 것을 지성이 돕는다는
약간의 희망을 품을 수 있다면,
그것은 이 점에서 그렇고 또 이 점에서 그럴 뿐이다.

– ‘미래는 오래 지속된다(L’Avenir dure longtemps suivi de Les Faits, The Future Lasts Forever : A Memoir)’ 루이 알튀세르(1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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