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 : 생각해 보니 내 인생에 별 문제는 없는데, 왜 이렇게 우울한지 모르겠어요. 사는 게 왜 이렇게 우울하고 궁상 맞은지…파괴적 성격인가? ^^;

섭 :  파괴적 성격은 아니지. 파괴적 성격은 적어도 파괴하는 데는 적극적일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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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몰려서, 이제는 물러설 수 없는 곳으로 박혀…이제는 떠나야만 하는 일들이, 근래에 그런 일들이 하나둘씩 생긴다.
청승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래서 내가 떠나 온 많은 사람들을 한번쯤 생각해 본다.
다들 잘 지내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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