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포효하길 권하는 아름다운 투쟁가.

14.like a lion (v.계피) – [Busy Busy Busy] – P.andafool Project(with Gyepy) by P.andafool Project

like a lion (v.계피) – P.andafool Project

그래 그럴 때가 있어

나 하나 나서도 아무 것도 달라질 것 같지 않을 때

믿어 왔던 이들이 내 눈 앞에서

하나 둘 쓰러져가도 그들은 말하길

Don’t talk, Don’t speak, Don’t say

when it comes in like a lion

Don’t say that it’s nothing at all, nothing at all…

그래 그럴 수도 있어

등 돌리고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살아갈 수도

하지만 알아줘 너마저 숨으면

저 속이 검은 이들은 더 미쳐 날뛸 걸

Get on, You can fight, Don’t hesitate

Though it comes in like a lion

Say on

It’s nothing at all, nothing at all…

Say on

근황

잡은 손을 놓고 잠시 흔들고
의미 없는 인사말 몇 번으로
이별은 이뤄지고

돌아오는 길을 홀로 걸으며
혼자가 된 자신에 감탄하며
조금은 웃었다고

만남이라는 사치를 누리다
헤어짐이라는 오만을 부린 우리
한 사람이 떠나갈 땐 참 많은 게 떠나

다들 잘 지내나요 난 별 일 없는데
다들 행복한가요 난 웃고 있는데
세상 속 우리 모습이 이토록 슬픈 건
내 못난 마음이 잔뜩 흐려져서겠지

만남이라는 사치를 누리다
헤어짐이라는 오만을 부린 우리
한 사람이 떠나갈 땐 참 많은 게 떠나

다들 잘 지내나요 난 별 일 없는데
다들 행복한가요 난 웃고 있는데
세상 속 우리 모습이 이토록 슬픈 건
내 못난 마음이 잔뜩 흐려져서겠지

그댄 잘 지내나요 난 별 일 없는데
정말 행복한가요 난 울고 있는데
멀어진 그대 모습이 이토록 슬픈 건
한때는 그 누구보다 가까웠던 사람이기에

 

가을겨울봄여름

설레이는 첫 등교날 난 궁금했죠
시작하는 달이 1월이 아니라길래

언젠가는 뉴스를 보다 좀 놀랐죠
남반구의 신년맞이는 해수욕이라기에

문득 둘러보면 꽃들도 새들도
다들 자기만의 일 년을 사는 것
민들레의 봄은 종달새의 겨울인 것을

그리고 난 9월에 태어났다고 해요
그러니 나의 일 년은 언제나 가을 겨울 봄 여름

같은 공간 같은 시간을 함께 하여도
우린 모두 조금씩 다른 주기를 돌잖아요

문득 둘러보면 꽃들도 새들도
다들 자기만의 일 년을 사는 것
반바지를 입은 호주의 산타클로스처럼

그리고 난 9월에 태어났다고 해요
그러니 나의 일 년은 언제나 가을 겨울 봄 여름
가을 겨울 봄 여름
가을 겨울 봄 여름
가을 겨울 봄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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