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의 두 글은 아마도 안티월장 측인듯…

 

지금 여성주의를 자칭하는 월장의 반어거지성 답변글들에 대해 가슴이 갑갑해짐을 떨쳐버리지 못한다.

월장의 작은 아우성 -작은 아우성이라고 보기엔 좀 비약이 크다. 여하튼 성격 급하신 예비역들은 정신적으로나마 타격을 받지 아니했는가?-을
비롯한 허덥한 여성주의자들의 인권운동.


 


  지구의 역사는 남성중심이다. 여성은 단지 보조적인 역활만을 해왔을뿐. 하지만 양방의 노력여하에 따라 이 비중은 폭이 큰 변수가 된다.
완전히 평등해질수도 있다는 말이야. 아직 물리적인 힘이 우월성에 기여하는 바가 큰 현대사회에선 결국 팔뚝 굵은 남자가 중심이 된다. 그런데
말이다. 꼭 이런것도 아니다. 남성들의 사고방식은 여성보단 훨씬 이성에 기인하고 있거든. 여자들이 훨씬 감수성이 풍부한것에 비해서.


 


 그러니까 역사가 남성들 중심으로 돌아간거야. 이순신 장군은 백의종군 직전에 칼로 아내와 자식들의 목을 쳤다. 그냥 단지 살아서 돌아오지
않겠다는 맹세였을까? 그게 아니다. 자신의 액션이 영향을 줄 부하병사들의 사기와 결과적으로 그것이 전쟁의 승패에 끼치는 요소. 이 모두가
완벽하게 이성적으로 계산되어 행하여진 칼부림이다. 여자라면 그렇게 못한다. 독한것이 여자라고 누가 그랬냐? 그 사람 또한 여자일것이야. 남자인
내가 뱉고 싶은 말. “여자보다 더 독한 것이 남자다.” <-이거야.


 


 월장님들. 결국 너희들을 도와주는 진중권님이란 철필도 남자잖아. 밑에 리나님이란 분. 올리신 글로 볼땐아주 흥분한 상태같은데 진정하시길
바랍니다. 그게 여자랑 남자의 생물학적인 차이점이 아닌 정신적인 차이점이죠. 남자들. 예비역들 게시판에 좌르르 육두문자 쓰면서 흥분한것 같이
보여도 지극히 이성적이란 동물인 이유로 입가에 미소를 띄우면서 답글을 타이핑하지. 하지만 여자들은 그게 안돼. 이런 게시판 글보고도
흥분한다니까.


 


 결국 이런 질 떨어지는 여성주의 운동. 어쩌다가 예비역이란 불쌍한 사냥감이 그물에 걸리셨나. 이런식의 운동이라면 아마두 394329년후에
완벽한 남녀평등이 이루어질꺼다. 그러니까 앞으로 영원히 여성은 남성들의 권력행사에 피해보는 존재가 되는거지. 꺾일줄 모르는 고집. 무섭다.
여자들이.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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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우연히 학교 게시판에서 이곳에서 올린 글을 보았다. 군대를 제대하고 이번학기 복학 헸는데…


나 나름대로 군대에 대하여 긍지와 자부심을 부여하며 살아가고 있는데 당신들의 글은 나의 2년이라는 시간을 쓰레기통속으로 넣어버린듯 하다.


 


공무원 시험에서의 군대를 마친 남자의 가산점 부여 말이 많았다. 형평성에 기여하기 위해 여성단체들의 많은 반발로 인해…가산점 부여
폐지된걸로 안다. 대세가 그렇게 흘러 가고 있고 다 지나간 문제니 그다지 할말은 없다. 하지만 여자들의 그런 주장들을 든고 있으면 마치 그들이
군대에 갔다왔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느껴질때가 많다. 2년 2개월이라는 시간동안 대부분의 남자들 이 격는 생활은 당신들이 생각하고 말로 들었던
것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경험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그렇게 아무런 생각없이 자신들만의 아주 이기적인 생각으로 인터넷에-진정한 토론?을
위해-올렸다는 이 사이트의 여성단체들…..과연 그 글이 진정한 토론을 위한 부제로써 적절했는지 묻고 싶다. 비판과 비꼼을 통해 말을 하고
싶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당신들은 도대체 무엇을 비판하고 비꼬고 싶었는지 묻고 싶다. 군대에서의 유격훈련을 똥개 훈련이라….쯧쯧…아무런
성의 없이…그저 미안하다는 뜻만을 무책임하게 게시판에 올려놓으면 되는것 인가? 자기 본인들의 일 조차 깊이 생각 할줄도 모르는 상황에서
어떻게 어려운 사안에 대해 아무렇지도 않게 대한민국 모든 예비역들이 알게끔 했을까?


역시 겸손할줄 모르는 -흔희들 신세대라고 하지- 이들은 정말이지 한심하다. 당신들의 아버지 아님 오빠,그리고 동생들또한 그렇게 평가받길
원하고…그저 군대에서 똥개 훈련만을 받고 왔다고 당신들은 생각하고 싶은지….진정한 군에관한 토론을 하고 싶다면…군대에가길 권한다.
어차피 가봤자 편하게 할테니….공평한 토론은 힘이들듯 하군…..그러니…당신네들에게 바라는데 제발이지 알지 못하는것에 대해…마치
모든것을 다 알듯 말하지 않는 겸손하고 자신에대해 떳떳할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내가 그래도 다행이라고 생각하는게…그래도 당신네 같은 사람들보다는 생각이 깊고 넓은 사람들이 이 세상에 있다는 것이다.


 


내가 느낀 여자의 한계


스스로의 한계를 그들은 만들어 버린다. 여자니까~라는 이유 하나로. 노력조차 하지 안으면서 왜이리 바라는건 많을까? 아직도 대부분의
여자들-적어도 내가 아는 여자들-중 열심히 노력하면서 인정받는 친구들 보다는 여전히 현실에 안주 하면서 그들만의 특권?을 누리길 원한다-나약하기
그지 없다. 예를 들자면, 흔히들 말하는 성차별중 술따르기를 요구한다고 하는데….참…어이가 없다. 벌써 그들은 한계를 만들어 놓고 똑같이
대우 받기를 원한다. 인식의 문제다. 한국 유교문화로 인한 인식의 틀이 쉽게 변할수 없겠지만..참 이상하게도 다른 서구 문며들은 아무
꺼리낌없이-지각없이-다 받아들이면서..그런 생각들은 왜 변함이 없는지.  세상은 변한다. 언제까지 우물안 개구리에서 살고 싶은가? 자꾸 등장하는
그런 유치한 말들은 논제거리 조차 될수 없는데…신문이나 tv를 통해 정말이지 그런 것만이 전부인지 그런 생각 조차 들 정도다..


중요한것은 인식구조의 변화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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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장측의 글

마지막 입장글이 되길 바라며.. – 당신에게 내민 우리들의 손

안녕하세요? 부산대학교 여성주의 웹진 ‘월장’입니다. 월장이 오픈하고 3주 남짓 되는 시간동안 월장에 관하여 참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갔습니다. 특히 월장 1호의 특집이었던 ‘도마위의 예비역’ 글과 관련해서 학내의 예비역 분들, 전국 각지의 예비역 분들이 많은 비판과 비난을
해주셨고, 최근에는 이 글들과 관련하여 월장을 반대하는 ‘안티월장’이라는 모임이 꾸려질 정도였습니다. ‘특정·일부 예비역의 경우를 지나치게
일반화시킨 것이다’라는 의견부터 ‘예비역과 군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글이다’, ‘내용에는 공감하지만 표현방식이 지나치다’, ‘여성의 입으로
이야기하는 예비역문화에 대하여 귀를 기울여야 한다’등까지 월장의 ‘예비역’글에 대하여 많은 분들이 의견을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그간 몇 번의
월장의 공식입장이 나왔었지만, 예비역문화와 관련된 논쟁이 방향을 잡아가고 있는 지금, 우리는 그간의 논의에 대하여 월장이 생각하고 있는 것들을
말씀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매일 글을 올리며 월장의 답변을 기다리셨던 분들에게는 너무 늦었다는 것을 알기에 그간 월장의 말을 기다리셨던
분들께는 많이 기다리시게 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우선 드리고 싶습니다.


 월장은 부산대학교 여성주의 웹진입니다. 저희는 여학생으로 부산대학교와 한국사회에서 살아가면서 느끼는 여러 가지 문제들에 대하여 여성의
목소리로 이야기하는 장으로서 월장을 만들었습니다. 자유롭게 발언할 수 있는 공간이 충분치 못한 여성의 현실을 토대로, 페미니즘이라는 커다란
이야기로 다 풀어낼 수 없는 우리 현장의 구체적인 문제들을 마음껏 이야기하고 부산대학교 내 성원들과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시작인 월장 1호에서 부산대학 내 예비역문화에 대하여 이야기하기로 하였습니다. 따라서 ‘예비역 문화’라는 단어로 호명되어 왔던 이 문화의 실체에
대해 여성의 입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우리의 기획의도였습니다. 이미 많은 매체들에서 (대학내 언론매체, 인터넷 매체 등) ‘예비역 문화’를 다룬
바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항상 ‘내리까시 문화’와 같이 대표적인 일부 사례로서만 설명되는가 하면, 군사문화와 관련하여 추상적인 수준에서만
이야기되었습니다. 우리들이 현실에서 느끼는 예비역문화는 참으로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고 다양한 공간에서 현상되고 있는데, 여태까지 그러한
부분들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가 부족하였다는 판단을 하였습니다. 또한 예비역문화의 폐단을 직접적으로 느끼며 억압을 당해왔던 여성의 입장에서
예비역문화를 비판하는 경우가 없었다는 데도 문제의식을 같이 했습니다. 예비역문화에 대해 우리 여성들이 느끼는 불쾌감, 모욕감도 구체적인 언어로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어떤 분들께서는 월장의 문제제기에 관하여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이다’라고 말씀을 하시고, 그 연장선상에서 예비역의
명예를 실추시킨 것에 대하여 사과를 요구하고 계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예비역과 관련된 글에서 모든 예비역분들이 우리가 말하는 경우(음담패설,
내리까시등 집단폭력, 술자리에서의 성폭력, 권위적인 태도, 국가방위를 일부남성만이 맡고 있다는 생각)에 반드시 속한다는 말을 한 적이 없을
뿐더러 예비역 개인개인이 아니라 문화로서 존재하는 ‘예비역 문화’와 그것의 실례에 대해 이야기하였습니다. 우리는 많은 여성이 느끼고 공감하는
예비역문화에 대해 여성의 입장에서 비판하고자 하였던 것입니다. 대학사회 내에서 ‘예비역 문화’라는 것은 많은 분들이 지적해주시는 것처럼 ‘일부’
잘못된 예비역들의 문제로 치부할 수 없는, 엄연히 ‘문화로서’ 존재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성급한 일반화를 한 적이 없으며 이 부분에
대해서 사과를 요구하시는 분들의 의견은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 또한 명예훼손의 문제로 다가간다면 정당한 비판과 그것이 논의될 수 있는 영역의
존재 자체가 유의미할 수 없을 것입니다. 월장이 예비역문화에 대해 가지고 있는 관점은 ‘예비역이 싫은 몇가지 이유’뿐만이 아니라 ‘예비역이 본
군대와 예비역 문화’, ‘KBS’신고합니다’를 신고합니다’, ‘당신은 진정 군인이 아닌가’등 ‘도마위의 예비역’기획을 이루는 다른 글들을 통해
드러내고자 하였고, ‘예비역이 싫은 몇가지 이유’라는 글은 이러한 다른 글들과의 맥락 속에서 전체적으로 이해되어야 할 것입니다.
 한편
우리는 예비역문화의 문제가 예비역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그러한 문화 속에서 살아가는 남성과 여성 모두가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하여 여성의
입장에서 예비역분과 이야기해 보는 코너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것은 예비역 분들과, 예비역 문화 속에서 별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하고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보내는 우리의 ‘말걸기’였습니다. 예비역문화에 대한 책임은 예비역분들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예비역문화에 대해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하거나 예비역문화를 느끼면서도 그냥 넘어가거나 침묵해왔던 우리 모두에게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이러한 말걸기가
모두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월장 오픈 후의 감정적인 대응이나 과격한 언설들을 보면서 ‘예비역 문화’가 왜 그동안 성역으로
존재할 수밖에 없었던가를 몸소 느꼈습니다. 우리는 군대를 갔다 오지 않은 여성이지만 군대에서의 인간성의 왜곡과 뒤틀림에 대하여 꼬집고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하였는데, 한국사회에서의 군복무 경험이 많은 남성들에게 보상심리와 피해의식을 심어주기 때문에 예비역문화에 대한 비판이 군복무 경험
자체에 대한 모욕으로, 예비역분들의 고생스런 경험에 대한 무시로 읽혀질 수도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그래서 불가피하게 군대문화를 접하고 자신
역시 그러한 문화의 피해자인 분들에게 어조나 문체에 있어서 세심한 배려를 하지 못한 점을 이미 사과드리기도 했습니다. 물론 아직도 월장의
공개사과를 요구하시는 분들이 있지만, ‘불특정 다수에 대한 명예훼손’이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앞에서 이야기를 드렸고, 저희는 더 이상 사과할
부분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월장 글의 수정이나 삭제에 대한 요구는 그것이 ‘언론에 대한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특정 개인을
근거없이 비방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한 경우가 아니라면 누구나 말할 권리가 있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글의 어조나 문체에서
미흡했던 부분은 저희가 인정을 하였고, 글을 쓰는 주체의 입장에서 앞으로 글을 써나갈 때 고려해야 할 점임을 배웠습니다. 그러나 글 자체의
삭제, 또는 월장의 폐쇄에 대한 요구를 하면서 말하는 행위 자체를 막으려는 것은 ‘언로’를 막으려는 의도로밖에 해석할 수 없습니다.

 
 여러 과나 학내 모임에서 예비역 분들께서 ‘월장 때문에 여자 후배들과 무서워서 말을 못하겠다’는 말씀들도 하시고 ‘우리가 진짜
그랬냐?’라는 질문을 조심스레 던지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움직임과 대화의 시작이 긍정적이라고 판단합니다. 예비역분들에게
겁을 주어서가 아니라(안티월장 등의 오프라인에서의 행동들을 볼 때 겁먹어서 말씀을 못하실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그동안 현상으로서만
존재하고 이름붙여지지 않았던 여러 문화에 대해 함께 이야기할 기회가 주어졌기 때문입니다. 이제야말로 모두가 느껴왔지만 항상 이야기될 수 없는
성역으로서 존재해왔던 예비역문화에 대해 (감정싸움이 아닌) 상호간의 대화로 나아갈 수 있으며 그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대학사회를 건강하고
모두가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게 하기 위하여 우리가 내민 손을 용기있게 받아들이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모두는
부산대학교라는 공동체 속에서 함께 부대끼며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우리의 말걸기가 한쪽의 외침으로 끝나지 않고 상호소통으로 나아가려는 지점에
우리는 함께 서 있습니다.

——————————————————————-

손병오님 힘드시다구요..저희는 이것보다 더했습니다.

손병오님이 리포트와 학점때문에 더 이상 말씀하지 않
으시겠다구요..
그러십시오. 뭐! 개인의 사정이 더욱
중요하죠.

그렇지만, 한마디만 이야기하고 싶군요.
저희 4명은 3일동안 천건의
게시물을 읽어야 했고, 또
한 사이버 성폭력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엄살이라구요. 저희는 학생이 아니라고 생각하십니까?
수업도
안들어간다고 생각하십니까?
님이 상대하신분은 몇분입니까?
몇분을 상대로 글을 쓰시고 읽었습니까?
저희는 전국에서 몰려온 사람들에
의해 테러를 당하
고 답변하고 글을 써야 했습니다.

그 많은 글들을 읽고 답하는 것이 쉬운일이라고 생각
하십니까? 저는
월장 창간하고 오늘 거의 처음으로 전
공수업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님의 저의 게으름의
문제라고 한다면 어쩔 수 없지요.

하지만, 폰섹 게시판에 저희 회원들의 명단이 올라가
고 난뒤에 일일이 회원분들의 정보를 다 검색해서 이
상하게 정보를 게시한
분들을 강퇴하는 작업을 했습니
다.
조금 정리가 되었죠. 그리고 난 다음 여성 전용게시판
의 글들을 누가 펴 올리더군요.

그래서 다시 이번에는 한분 한분에게 전화를 걸어 본
인의 의사로 월장에 가입했는지 그리고 그 분이 여성
인지 남성인지 확인해야
했습니다.
컴퓨터에 앉아서 20명의 명단만 확인해 보는 것도 얼
마나 많은 시간이 걸리는 일인지 아십니까?

또 경찰청가고
성폭력 상담소에 가서 신고하고 대책
위 꾸리고, 총여분들 만나고 하면서 제가 받았던 그
많은 욕설과 협박에 대해 제 상처를 감싸
안으며 스스
로 치유할 시간조차 없었습니다.

님은 벽을 보고 이야기하신다구요. 그것은 저희도 마
찬가지 입니다. 저희는
안 답답한 줄 아십니까?
그래도 님의 벽은 얼마나 됩니까?
저희 4명과 저희를 지지하신 몇몇분들 합해도 50명이

넘으십니까?

저희는 몇분을 글을 확인해야 하는지 아십니까?

게시판에 올라온 글들을 제목만 보고 글의 내용을

단 할 수 없었습니다. 쓰레기 같은 글(욕설이 반 이상
인 글)도 확인해야 했으며, 그런 글 하나 하나 읽을때
마다 상처를
받아야 했으며, 실명공개하라고 대부분
의 안티월장 분들이 주장했을 때, 저희는 혹시 저의
아끼는 후배가 나쁜 못쓸놈에 의해 혹시나
강간 당하
지 않을까? 끌러가지 않을까? 노심초사해야 했습니
다. 혹시 그 친구가 전화를 받지 않으면 무슨일이 있
는 건 아닌지
아무런 일도 손에 잡히지 않고 초조하
게 그 친구가 다시 전화 올때까지 기다려야만 했어야
했습니다.

님이 저희와 이야기
한다고 지치셨다구요..
저희는 님의 그런 말들 그리고 그렇게 힘들고 어려움
을 조금씩 이겨나가기 위해 발버둥쳤던 저희들에게

변이 없다고 있지도 않은 싸이버 성폭력에 엄살부린다
는 님의 글을 보며 다시 상처받아야 했고, 그렇게 힘
들게 일어섰습니다.


엄살부리지 마십시오.

님의 이야기는 엄살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학점 중요하죠. 저는 제발 이번에 f만
없었으면 좋겠
습니다. 지금껏 못들어간 수업은 어떻해야 하는지, 필
기하나 없이 어떻게 시험을 처야 하는지, 대책위에서
하는
토론회와 앞으로 저희가 하기로 한 예비역 관련
토론회는 어떻해야 하는지등등.. 앞으로 3주 내에 해
야할 일이 수없이 많이 저희
앞에 남아있습니다.

님은 좋으시겠습니다. 그냥 말 몇마디 던지시고 그렇
게 이 논의에서 빠져 나갈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저희는 그렇게 할 수도 해서도 안되지요.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께 말씀드립니다.
저희가 너무한다구요. 이해하지 않고 한 발도
물러나
지 않고 사과를 받으려고 자게를 어지럽힌다구요.
저희는 물러서고 싶어도 더 이상 물러설 수 없습니다.
네.. 저희는 이
싸움에서 이겨야 합니다.

왜냐면, 다시는 이런 일은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또 하나의 다른 여성이 이런 상처를 받지 않게
하기
위해서 입니다. 여성의 발언에 대해 조금도 거리두기
를 하지 않고 때거지로 몰려와서 욕하고 짓밟고 패
고.. 하는
짓거리들을 더이상 보고 싶지 않기 때문입
니다.
저는 그래서 그런 일들이 더이상 없어야 하기 때문에
진중권씨가 님글과 그렇게
일대일로 싸우고 계시다고
생각합니다.

손병오님 님이 저희에게 정중한 말걸기를 시도했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그리고
저희가 그것에 대해 성실한 답변을 하지 않았
죠. 하지만, 님의 정중한 말걸기 만큼 사실 저희는 님
에 대해 기대했습니다.

최소한 저희가 사이버 성폭력의 충격에서 벗어날 때까
지를 기다려 주실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또한 님의 말
걸기가 정중했기
때문에 님 정도라면 그렇게 몰지각
한 행태를 벌이는 사람들에 대해 다시 말걸기를 시작
하실 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정리하고 다시
이야기
를 시작할 줄 알았습니다.

님은 의도하시지 않았겠지만, 초기가 지나고 난 다음
힘겨운에 상처에 지쳐하고 있는
저희에 대해 님은 다
시 한번 상처를 주셨습니다. 왜 답변하지 않느냐고,
싸이버 성폭력을 핑계로 왜 숨냐고..
저는 님이
그렇게 말 할 수 있는 것이 남자이기 때문
이라고 생각합니다. 님은 여성에게 있어서 강간의 공
포가 어떠한 것인줄 모릅니다. 그
상상만 해도 소름끼
치는 공포 그것은 물론 저의 정조가 무너지는 것에 대
한 공포가 아닙니다. 그것은 제 몸이 저의 의지와

관없이 가장 잔인한 방법으로 짓밟히는 형태의 일이
며, 그것은 저는 개인적으로 살인보다 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살인
당한 사람은 최소한 그 상처를 평
생 짐으로 가지고 살지 않으니까요

제가 님이 성을 착취하면서 살아갈꺼라고 한 이야기

별다른 이야기가 아닙니다. 님이 가정에서 한 여성
의 서비스를 당연하게 받으며 살아갈 것이라는 것도
아니고 님이 한 여성을 폭행하며
살거라는 이야기는
더더욱 아니였습니다. 다만, 님은 여성이 한국에서 여
성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지에 대

평생 이해하실수 없거란 이야기였습니다.

물론 저의 이 모든 이야기에도 월장이 예비역을 씹었
으니 당연한거다. 왜 잘 있는
사람을 건드리느냐라는
리플이 올라 올것을 압니다.

님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님의 ‘성폭력에
대한 여성의
공포에 대한 무지(이 표현에 너무 흥분하
지 마십시오.)’로 다시 한번 저희를 짓밟으셨고, 그렇
게 사람들을 흥분시키셨고 그렇게
논의를 끌어가신 분
입니다. 그 모든 일들이 저희에게는 너무나 분노스러
운 일이었고, 힘든 싸움이었으며,
아픔이었습니다.

그 아픔은 직접 저희에게 강간하겠다는 말을 하신분
과 별 다른 차이점이 없을 만큼 힘든
아픔이었습니다.

‘학점 잘 받아야하는 예비역이니까’라는 말 저희에게
비꼬는 말인지 압니다. 그렇지만, 서울에 가서 다른

학교에서 고생하시는 것을 생각하며, 진심으로 드립니
다. 한 학기 잘 마무리 하십시오.

저희는 계속해서 이 힘든 싸움을
견딜 것입니다.
그리고 반드시 이길 것입니다.
저희에게 너무나 힘든 짐이지만, 그렇게 해야만 하니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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