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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퇴근하고 집에 들어오면 혼자 얼마나 심심했는지를 호소라도 하듯이
구슬프게 울면서 내 다리에 머리를 비비는 사티를 위해 친구를 들였다.
연두는 다음 까페 ‘냥이네’의 한 회원분이
평소 먹이를 줘 왔던 길냥이의 새끼다.
어미는 3형제를 낳아 그 회원분의 집으로 들어왔다 한다.
(고양이는 인간과 야생의 영역을 참 자유롭게 드나든다.)
‘연두’라는 이름은 처음 눈 색이 연두색이어서 그렇게 지었단다.
지금은 호박색에 가까워져서 이름을 바꿀까도 했지만,
어미, 형제들과 함께 했던 기억을 이름으로 남겨두기로 했다.
이제 1주일이 됐는데, 아직 구석을 더 좋아한다.
사티는 이제 4개월이 넘었(겠)지만, 연두는 이제 2개월령이다.
연두는 사티를 처음 만났던 때의 그 덩치다.
사티는 이제 많이 컸고, 잘 먹어서 그런지 옆구리 갈비뼈가 잘 안 만져질 정도로 튼실해졌다.
(그리고 애교도 너무 늘었다. 여우 같은 녀석 ㅡ.ㅡ)
연두는 지금 사티의 덩치에 밀리고, 낯선 사람과 낯선 공간에 무서워하고 있다.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데, 빨리 크고 씩씩해져서 사티와 서로 그루밍해 주는 때가 오면 좋겠다.
아이고 귀여워라!!!!!!!
연두도 너무너무 예쁜 아가군요!
눈매가 아주 고상하군요!! 예쁘게 크겠어요 :) 축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