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이 대통령이 되면서 한나라당이 총선에서도 어느 정도 추동력을 얻으리라 생각하는 것은 어느 정도 추론 가능한 것이다.
하지만 따져 보면 한나라당 부류의 녀석들이 상당수 의석을 차지하고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은 변함이 없었던 것 같다.
앞으로 조금이라도 움직일 것 같으면 사람들은 기어코 제 자리에 붙잡아 놓아 버린다.
명박이나 한나라당 부류가 아니라 이런 녀석들을 미친 척 계속 뽑아 대는 사람들이 정말 무섭다.
민노당은 인지도의 관성만으로 몇 개의 표를 얻었고 진보신당은 단 하나의 의석도 얻지 못했다.
이건 정말 악몽이다.
사람들이 악몽에 취해 도무지 깨고 싶지 않은가 보다.
곧 죽어도 자신이 중간 이상이라 믿는 중간 이하들은 충분히 재앙 같은 이 사회 경제적 조건이 얼마나 더 나빠져야 생각을 고쳐 먹을까, 어떻게 해야 너 자신을 알까.
어느 정도 안정적인 직장을 다니거나 적지 않은 급여를 받고 있는 이들, 매상 잘 나오는 가게 사장들이야 짜증 한 번 내고 말면 그만이겠지만, 정책 하나하나에 생계 전체가 왔다갔다 하는 가장자리 인생들은 계속 나빠지는 이 상황을 어떻게 감당해야 할까.
왜 스스로 조금씩 나아질 선택을 하지 않고 시궁창에 잡아 끌어놓고 아둥바둥하려는 건지…
한국은 정말 개미지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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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가난한 줄은 알지만 누굴 지지하는게 자신에게 유리한지는 모르는 사람이 많은 듯합니다. 제대로 알릴 수 있다면 결과는 달라지지 않을까요. 빈곤층이 정치적으로 결집할 수 있다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