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집에서 시놀로지 412+를 쓰고 있다.
단순 외장하드디스크를 이용할 때에는 몰랐던 다양한 편리함과 즐거움을 NAS를 통해 알게 됐다.
RAID로 구성된 대용량의 저장 공간을 집에서뿐만 아니라 원격 접속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 끌려 시작했지만, 갈수록 토렌트 시드 머신, 네트워크 타임머신 디스크, 개인 클라우드, 미디어 서버, 프록시 서버, 웹서비스 등 갖고 노는 영역이 커져만 갔다.
그리고 이렇게 가지고 놀면서 머리 속에 맴돌던 한 가지 생각이 있었으니…그건 “맥미니로 서버를 운영하면 어떨까” 하는 것.
그 호기심을 억눌러 왔던 건 추가되는 비용이 크다는 것 때문이었는데, 이 심리적 저지선을 어제 뚫어 버렸다.
맥미니-썬더볼트-페가수스2 R4로 이번 주 내에 세팅을 완료할 태세다.
NAS의 편리함을 포기하고 맥미니에 도전하는 건 순전히 호기심과 욕심 때문인데, 지금 내 심정은 스스로에게 자책 반 응원 반.
누가 나를 말려도 이제 소용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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