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버 데이(Labor Day, 2013)
영화제 프로그래머들의 간단 영화 소개글 투를 흉내 내 본다. 네 번의 유산을 하고 이혼 끝에 세상으로부터 스스로를 단절시킨 어머니. 그런 어머니를 홀로 지키고 사랑하는 아들. 그리고 그들 앞에 나타난 선량한 탈옥수. 레이버 데이는 1987년 미국의 노동절(9월 7일)을 낀 5일 간 이 세 명의 묘한 동거의 기억을 다룬 영화다. 계속 읽기
레이버 데이(Labor Day, 2013)
영화제 프로그래머들의 간단 영화 소개글 투를 흉내 내 본다. 네 번의 유산을 하고 이혼 끝에 세상으로부터 스스로를 단절시킨 어머니. 그런 어머니를 홀로 지키고 사랑하는 아들. 그리고 그들 앞에 나타난 선량한 탈옥수. 레이버 데이는 1987년 미국의 노동절(9월 7일)을 낀 5일 간 이 세 명의 묘한 동거의 기억을 다룬 영화다. 계속 읽기
Mirja: 당신은 경비원이군요?
Koistinen: 제 옷을 보고 추측하신 건가요?
Koistinen: 왜 거기에 앉았어요?
Mirja: 무슨 뜻이예요?
Koistinen: 사방에 자리가 널렸는데…
Mirja: 친구가 필요한 것 같아서요.
Koistinen: 내가요?
Mirja: 네, 말해 보세요.
Koistinen: 말을? 사람들은 보통 우리한테 말을 걸려고 하지 않아요.
Mirja: 네, 경비원은 상당히 거칠어 보여요.
Koistinen: 겉보기에만 그렇죠. 우리도 인간입니다.
Koistinen: 이제 뭘 하죠? 결혼이라도 할까요?
Mirja: 안 될 건 없죠. 하지만 먼저 서로에 대해 알아야 하지 않을까요?
Koistinen: 어떻게요?
Mirja: 보통은 남자들이 영화나 보러 가자며 데이트 신청을 하죠.
Koistinen: 데이트 신청을 많이 받아 봤나 보군요.
Mirja: 가끔요. 영화 보러 갈래요?
<황혼의 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