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모두가 침체, 모든 것이 가라앉은 상태다.

갈구하던 것, 열정을 쏟아붓던 것들에 대해 나는 고갈당한 무력감으로 넋을 놓고 있었다.
스스로 세상에 지는 길을 다시 한 번 선택하고 나서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나는 지지 않은 사람, 생각, 예술이 나를 구원해 주기를 기대해 왔다.
나는 흔들리지 않는 자아를 갖기를 원하지만 실은 자신 없고 무력한 존재일 뿐이다.
그런데, 알고 있으면서 알지 못하고 있는 것은,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는 것은 나한테 달린 문제라는 것이다.
욕구불만에 시달리는 것은 간절히 원하는 것이 있다는 뜻이다.
욕구불만이 무력으로 바뀌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갈구하는 것에서 멀어지지 않도록 내가 이 끈을 잡아 당기는 것이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는 몇 안 되는 방법 중 하나다.
별이 되기에 나는 너무나 부족하고 평범한 사람, 이 욕구불만의 불안 속에서 어쩌면 나는 더 나답게 살 수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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