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는 무슨 일이 있어도 노동절에는 노동자 기념 행사에 참석해야 한다는 나름의 다짐이 있다. 나 같은 사무직 중간 계급이 이런 행사조차 참석하지 않으면 자본가의 하수인 노릇과 갑질 진상짓을 하면서 부지불식간에 영혼이 썩어 버릴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일상 생활을 영위하는 회사 내부에서는 상대적으로 안정된 정규직의 삶이 허용하는 정의가 피상적인 선함에서 벗어나기 힘든 데 반해, 노동절 행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정의는 구체적이고 절박하며 다양하다. 아무튼 2014년 5월 1일 노동절 일과를 간단하게 정리해 본다. 계속 읽기
노동절 일과
